엑셀로 다이어리를 만들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, 그렇게 인생을 확신하며 살면 안된다.
발단
- 사용하지 않으면 잃어버리게 될 지식이 아까웠다.
- 매크로나 비주얼 베이직이나 제법 재밌었다.
- 6공 노트에 일일이 적어내리는게 귀찮았다.
전개
- 냅다 엑셀을 켰다. 인터넷에 다이어리 제작법을 검색.
- 다양한 사이트들이 나왔지만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.
- 수식만 차용해서 다이어리를 제작하기 시작했다.
수식
- 대부분은 셀서식이나 조건부 서식을 활용했다.
- 일자엔 Date를 적용하고, 요일은 셀서식을 'aaa'로 변경해줬다.
- 회전자로 연도와 월을 변경할 수 있게 했고, 일자와 연동해서 자동화를 도모했다.
기간 표시하기
- 나름대로 내부는 입맛대로 꾸몄다. 그 칙칙하기 짝이 없는 회색 배경을 계속 보다간 일정 작성하는게 스트레스가 될 것 같아, 엑셀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괜찮은 색을 입혀봤다.
- 가장 먼저는 선언을 통해서 '입력하기' 버튼을 누르면 내용 입력창이 뜨도록 코드를 작성했다.
Private Sub CommandButton1_Click()
내용입력.Show
End Sub
- 다음에는 자동 기입이 되도록 내용 입력 창을 채워줬다. 순번을 매기는 다른 방법도 있겠지만, 내가 가진 비주얼 베이직 가장 기초 지식으로 제작한 것이라 서투르기 짝이 없다.
Private Sub cmb입력_Click()
Dim i As Integer
i = Range("K6").CurrentRegion.Rows.Count - 29
Cells(i, 11) = Range("K6").CurrentRegion.Rows.Count - 35
Cells(i, 12) = txt타이틀
Cells(i, 14) = txt시작일.Value
Cells(i, 15) = txt마감일.Value
Unload Me
End Sub
→ 남은 일자에 공식을 싹 채워놔서 부득이하게 Rows.Count가 많이 올라갔다.
- 내용이 다 기입되고 나면 그래프에 기간이 작성된다. 얘도 조건부 수식을 활용했다.
=AND($N7<=Q$6,$O7>=Q$6)
→ 색상을 파스텔 톤으로 제작했더니 확 눈에 띄지 않아 색은 변경할 의향이 있다.
주차별 계획
- 앞서 작성한 월간 기록과 연동한 주차별 계획 기록 로그다. 역시 확인 부분은 0과 1을 O,X로 변동해서 기록의 편리를 꾀했고 그 외에는 직접 기록해야 한다. 옆에는 일정 삭제 버튼을 매크로로 지정해둬서 쉽게 전체삭제를 진행할 수 있게 조정해뒀다.
- 아직 자동화를 꾀하고 싶은 부분들이 꽤 많다. 목록 작성을 해둬서 각 계획의 성격을 구분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.
- 시간을 작성할 수 있는 구간은 5개로 고정해뒀는데, 사실 그 이상 적어봤자 잘 지켜지지 않길래 냅다 정해둔 것도 맞다. 하지만 능력이 된다면, 매크로나 비주얼 베이직으로 구간을 변경시킬 수 있는 방법도 구상해볼 예정이다.
결말
별 생각없이 다이어리를 제작했지만, 생각외의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. 이후에 구글 스프레드 시트로 옮길까도 고민중이다. 엑셀로 작업하니 다른 노트북에 기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불편해서 그렇다. 매일 이 노트북을 가지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... 물론 공유가 된다는 건 알지만 편의성이 구글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.
엑셀로 다이어리를 작성할 때 유일한 아쉬움은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. 매번 삭제하고 다시 채워넣는 형식을 사용하다보니 이전 기록은 싸그리 삭제된다. 그게 조금 아쉽다. 난 활자에 미쳐있는 사람이다보니 기록에도 조금 미쳐있는 경향이 있어서... 그렇다고 일일이 캡쳐하는건 더 귀찮으니 아마 그른 것 같기도.
어차피 이 공간에 데일리 기록을 남길테니 아무렴 어떻나 싶기도 하다. 수치스럽기 짝이 없는 일기를 냅다 갈기면서 여보소 제 일상이 이렇소이다 적을 테니, 기록이 삭제되는 건 상관없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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